전동드릴 헤드 분해, 이렇게 하면 실수 없이 끝!
전동드릴은 DIY 작업부터 전문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필수 공구입니다. 그 중심에는 헤드(척, Chuck)라는 부품이 있는데, 비트를 단단히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먼지나 금속 가루, 습기, 윤활 부족 등으로 척이 고착되어 풀리지 않거나 정상 작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올바른 분해 방법을 알면 불필요한 고장을 예방하고, 드릴의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습니다.

전동드릴 척이 잘 안 풀리는 이유
- 금속 분진 축적: 금속 비트를 자주 사용하면 미세 금속 가루가 쌓입니다.
- 습기 및 녹 발생: 장기간 보관 시 습기에 노출되면 부품이 녹슬 수 있습니다.
- 윤활 부족: 사용 후 관리하지 않으면 내부가 건조해져 마찰이 심해집니다.
- 과한 토크: 작업 중 지나치게 강한 힘이 가해져 고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전하게 분해하기 전 필수 확인 사항
- 전원 코드를 반드시 분리하거나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 보호장비(안전 장갑, 보안경)를 착용합니다.
- 척의 고정나사가 좌나사(시계 방향이 풀림)인지 확인합니다.
- 무리한 충격보다는 침투윤활제와 꾸준한 토크를 활용합니다.
실수 없이 분해하는 5단계 방법
- 1단계 – 척 최대 개방: 척을 끝까지 열어 내부 나사머리를 확인합니다.
- 2단계 – 고정나사 풀기: 대부분 좌나사 구조이므로 시계 방향으로 풀어줍니다.
- 3단계 – 육각렌치 삽입: 척에 6mm 이상 육각렌치를 단단히 끼웁니다.
- 4단계 – 회전 토크 가하기: 반시계 방향으로 렌치를 눌러 토크를 줍니다.
- 5단계 – 침투윤활제 사용: 고착된 경우 윤활제를 뿌리고 일정 시간 기다린 뒤 다시 시도합니다.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분해 과정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나사 방향을 혼동하는 것과, 무리하게 망치나 임팩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드릴 내부 스핀들과 베어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방향을 확인하고, 힘보다는 꾸준한 토크와 윤활을 활용해야 합니다.
재조립 시 확인할 점
- 나사산에 먼지나 금속 가루가 없는지 확인 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 나사산에는 소량의 건식 윤활제를 사용해 재고착을 예방합니다.
- 척을 체결한 뒤, 비트를 끼워 저속 회전으로 런아웃(편심)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드릴 관리 및 유지보수 팁
- 사용 후 척 내부에 먼지가 남지 않도록 브러시나 에어로 청소합니다.
-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케이스에 보관하고 실리카겔을 넣어둡니다.
- 비트를 교체할 때마다 척 내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청소합니다.
-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척에 소량의 윤활제를 도포하여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합니다.
마무리
전동드릴 척 분해는 복잡해 보이지만, 올바른 방향과 절차만 숙지하면 안전하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는 ‘힘’보다 ‘원리’를 이해하고, 침착하게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성공적으로 경험해 두면 이후 관리와 수리가 훨씬 쉬워지며, 드릴의 성능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